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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 Eats

발뮤다 토스터기 베이킹 - 치아바타도 될까?

프롤로그

엄마랑 나는 따로 사는데 매번 만날 때마다 하는 레파토리가 있다. 서울 올라오기로 하면서 "뭐 만든거 있는데 줄까?" 하신다. 그럼 난 또 "아 다 먹지도 못해," 하면서 거절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오실 때 꼭 조금은 멀 가져오신다...그러면서 "혹시 안먹을거면 다시 가져가고." 쓰다보니 감덩 눈물이 나네 ㅋㅋ 그런데 사실 내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기도 하다. 어쨋튼 이번에도 미리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치아바타 반죽을-_-;; 가져오셔가지고 그냥 다시 가져가라고 하려다가 예전부터 발뮤다에 제빵이 가능할까 궁금했어서 이 참에 발뮤다에  테스트를 해봤다.

 

방법 - 170도에 12분

이건 내가 만든게 아니라 레시피가 없기는 한데, 일단 유투브에 '치아바타 만들기'로 검색하면 1빠로 나오는 검색결과 공유해본다. 프리뷰 보면 구멍 뽕뽕 아주 예쁜 모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NAK5VcfODc

 

그럼 필요하면 반죽 만드는 건 영상을 참고하고, 다시 내가 받은 반족으로 돌아가서 얘기를 해보겠다. 이걸 이제 발뮤다이기 때문에 너무 높게 부풀어 오르면 위에가 타서 왼쪽 사진처럼 밀가루에 좀 굴린 뒤 오른쪽 사진처럼 작게 칼로 소분하면 된다.

 

그리고 발뮤다로 직행...이때까지만해도 반신반의했다. 아 쓰레기 느는거 아냐, 하면서..

온도는 170도에 12분 정도 구우면 된다.

 

안녕! 빵실한 모습으로 다시 보아!

 

12분 땡! 하고 꺼냈더니 이런 모습 ㅋㅋㅋㅋ 빵실하게 배개마냥 부풀어 올랐다.

 

결론

1인 가구, 또는 그때그때 만들어 바로 먹는 용도로 발뮤다는 정말 최고의 장비인것같다. 내 돈 주고 산 것은 아니지만, 이걸 사준 사람도 내가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엄청 뿌듯해하실듯...ㅋㅋㅋ 데우기, 요리, 베이킹까지 통이 작을 뿐이지 안되는건 사실 없으니까...나중에 생지 사서 애플파이 같은것도 만들어보고 싶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다들 비상이고, 나도 먼가 싱숭생숭해서 오랜만에 블로깅을 하는건데, 얼런 이 사태가 해결되서 정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ㅜ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건강하기를 빌면서...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