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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 Day

CES 2020 - 흥미로운 제품 편

프롤로그

요새 블로그에 흥미가 생겨 회사에서도 블로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 낸 방법이다. 업무 관련 글을 쓰면 되지!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 IT쇼인 CES 2020에 대해 써볼 생각이다. 1월 7일부터 1월 10일까지가 쇼 일정인데, 월요일부터 뉴스와 전시하는 기술들에 대한 기사나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IT계열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만큼...내가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제품들 아, 아니;;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제품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여기 쓰인 글은 거의 모두 뇌피셜이기는 해서 가볍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스마트 뷰티기기 -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어느 시장이나 그런 추세가 있지만, 요새 뷰티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의 눈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요새는 피부 타입이나 바른 뒤 효과 등 구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구매 전 조사를 하는 것을 넘어, 화해와 같은 앱을 통해 성분을 분석해가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수준이다. 단순히 '이 성분은 유해하니까 배제해야지...'가 아니라 '이 성분은 촉촉한 피부를 가꾸게 하는 요소이니까 이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골라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달한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느꼈을 때엔 아직 시행착오는 남아있다. 소비자가 업계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많은 성분을 다 알 수 없으니,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하고 있을텐데,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해 줄 전자기기들이 이번 CES에서 나온 것 같아 아모레퍼시픽의 3D 프린팅 마스크와 로레알의 Perso를 흥미유발 아이템으로 소개한다. 

로레알의 Perso, 아모레퍼시픽 3D 프린팅 마스크

좌, Perso 중, Perso 앱 우, 아모레퍼시픽 3D 프린팅

둘 다 AI를 이용해 화장품에 필요한 사항을 분석한다는 것은 동일하며, Perso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주변의 공기와 오염정도까지 분석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formula를 제공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또한 Perso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용기에서 립스틱, 스킨케어, 파운데이션을 제공하며,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에는 피부 타입과 함께 얼굴 크기를 반영해 3D 프린팅 마스크를 찍어낸다. 사이즈나 장비를 보면 집에서 개인이 쓸 수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알아서 나에게 꼭 맞는 마스크를 제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수면 웰니스기기 - Sleep Number, 10Minds

몇년 전부터 withings과 같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수면의 정도를 측정하고 질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주는 제품들은 나오는 것 같았는데, 좀 실질적으로 개인이 집에서 수면의 질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CES 2020에서 질을 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온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Sleep number 360, 10minds Motion Pillow 2 

좌, Sleep number 360 히팅 솔루션 우, motion pillow 동작방식

나도 잠이 가벼운 편이라 이런 기술에 관심은 전부터 있었는데, 특별히 내가 사서 내 수면 질이 크게 바뀌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제품은 없었던 것 같다. 앱은 말할 것도 없고..그래서 CES에서 Sleep number과 같이 발을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해서 따뜻하게 하는 제품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가격은 어마어마할듯하지만, 사면 잘 쓸 것 같은 좀 와닿는 제품 중 하나였다. Motion pillow 2는 코를 골면 미세하게 각도를 조절해줘서 깨우지 않으면서 코 고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코 곤다고 계속 깨우면 곤란하니까.

 

기존 제품에 플러스 알파 - Roomba S9 로봇청소기

세상 사람들이 로봇청소기가 매우 편하다고 하는데, 하는 딱 하나 불편한점 때문에 안쓴다. 바로 은근히 허리 굽혀 쓰레기통을 비우는게 너무너무 싫다는 것! 그런데 이번에 스스로 쓰레기를 버리는 로봇청소기가 나와 너무 반가웠다. 이정도면 거의 이 기기를 사서 처음에 설정하는 것밖에 일이 없으니까 이것도 가격이 어마어마할 것 같지만 사고싶다!!ㅋㅋ

좌, 룸바가 쓰레기를 뱉어내는 모습 우, 사용자가 쓰레기를 빼는 모습

기사들을 확인해보면 이 로봇 청소기가 모은 쓰레기를 비워낼 타이밍이 오면 충전모듈로 가서 자동으로 유로를 통해 뒤에 공간으로 뱉어낸다고 한다. 나중에 주인은 뚜껑을 열어 쓰레기백을 빼내면 된다. 너무 깔끔하고 취향저격한 청소기다. 물론 따질께 많지만, 요즘 청소기 다 고만고만하지 않나요? 아주 까다로운 사람 아니면...난 차이슨도 좋던데, 비슷하려나. ㅎ

 

웃긴데 쓸모있을 것 같은 제품 - P&G Charmin Rollbot

'보면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기는 한데 ㅋㅋㅋㅋ 아니 맞나? 일 보고 휴지가 없어서 절망스러웠던 경험을 한 사람들 꽤 될 것 같으니...ㅋㅋㅋㅋㅋㅋ 얘는 휴대폰 블루투스로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아 개웃겨...ㅋㅋㅋ

 

 

글을 마치며

이렇게 3가지 주제로 내가 CES 2020에 나온 제품들을 보며 그 중 좀 흥미롭다고 생각한 제품들에 대해 썰을 풀어보았으며, 다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지고 있으니, 의견이 있다면 댓글란에 남겨주기바란다. 아님 최악의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우스꽝스러운 제품들이 있는데... ㅋㅋㅋcharmin로봇을 얘기하는건 아니다. 얘 보다 더 우스꽝스럽고 내 기준 쓸데없는 제품들도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