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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 Eats

발뮤다 토스터기 레시피 - 브라운버터 초코 감자칩 쿠키 편

프롤로그

Have you heard of brown butter? 브라운 버터란, 쉽게 말해 그냥 버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조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 같지만...버터를 끓이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소한 향이 몇배 늘어난다. 깊은 버터향을 내고 싶을 때에 사용하면 되는데, 그래서 고소한 초코칩쿠키를 만들때 넣으면 그냥 초코칩쿠키보다 엄청 맛있어진다. 그냥 버터를 넣고 만든 초코칩쿠키는 가벼운 맛이라면, 브라운버터를 넣고 만든 초코칩쿠키는 묵직한 고소한 향...오늘은 그 브라운버터를 넣고 발뮤다에 구워 만든 초코감자칩쿠키 레시피와 과정에 대해 얘기해보려한다.

 

레시피

난 seriouseats의 아래 초코칩쿠키 레시피를 참고했다. J.Ken아저씨가 연구해서 완성한 레시피인데, 고소하면서 찐득한 타입의 쿠키를 선호하는것이 나와 동일해서 마음에 들었다. 난 아래 레시피를 반으로 나누고, 초코렛은 적당히 컬리의 휘태커 밀크 초코렛과 다크초코렛 섞어서 썼으며, 초코렛과 함께 단짠의 '짠'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감자칩을 넣었으며, 바닐라엑기스는 없어서 패스하고 굳이 마지막에 가니쉬용도의 굵은 소금도 넣지 않았다. 

  • 8 온스 무가염 버터 225g
  • 1 얼음큐브, 2 테이블스푼; 30mL 차가운 물)
  • 10 온스 다목적밀가루 (2컵 정도; 280g)
  • 3/4 티스푼 (3g) 베이킹 소다
  • 2 티스푼 굵은 코셔 소금 또는 1 티스푼 일반 소금 (4g)
  • 5 온스 설탕 (3/4 컵 정도; 140g)
  • 2 계란 (100g)
  • 2 티스푼 (10mL) 바닐라엑기스
  • 5 온스 흑설탕 (1/2 컵 아주 빽빽하게 담아서 + 2 테이블스푼; 140g)
  • 8 온스 (225g) 초코렛바 부숴서
  • 가니쉬용도로 굵은 소금

 

베이킹 과정

이제 레시피를 다 모았으면, 버터를 계량해서 중불에 팟에 끓여주면 되는데, 계속 저어주는게 포인트고 아래 중간 사진처럼 짙은 갈색의 침전물이 생기는게 목표다. 아래 색깔이 되면 재빠르게 빼서 다른 그릇에 옮겨서 타는 것을 막아줘야한다. 그리고 버터에 아이스큐브를 하나 넣어 냉동실로 옮겨 가장자리가 약간 굳을때까지 넣어준다. 한 10분? 

 

 

 

이제 냉동실에 버터가 쉬는 동안 밀가루, 소금, 그리고 베이킹소다를 한데 모아서 잘 섞어준다.

 

 

 

그리고 설탕과 계란을 큰 스텐그릇에 넣어서 믹서기를 중간보다 한단계 더 강한 단계로 설정해놓고 한 5분동안 섞어준다. 믹스를 믹서기로 들어올렸을때 믹스가 굵은 리본이 되어 흘러내릴때까지...

 

 

 

이제 흑설탕과 냉동실에 있었던 브라운버터를 꺼내고 믹서기로 다 섞일때까지만, 한 15초 믹스해준다.

 

 

 

그리고 밀가루를 넣어 이것도 한 15초 대충 섞일때까지만 믹스해준다. 너무 믹스해주면 설탕이 다 녹아 재미없는 쿠키가 될테니, 흑설탕 단계부터는 섞일때까지만 믹스해주는게 포인트!

 

 

 

이제 부순 초코렛바와 감자칩을 넣어준다. 부순 감자침 3/4컵? ㅋㅋㅋ거의 반죽이 안보이는구만. 여기서 또 너무 오래 섞어주면 안된다. 설탕이 다 녹는것을 최대한 방지해야하기 때문에 적당히 섞일때까지만 섞어준다. 

 

 

 

그리고 냉장고에 휴지시켜주는데...한시간은 휴지시켜주자. 그래야 더 깊은 맛이 난다고하니...그리고 반죽이 약간 묽은 상태일수도 있는데, 이는 냉장고에 오래두면 둘수록 (하루정도) 단단해지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이 아닌 상태고서야 무턱대고 밀가루를 더 넣을 필요는 없다...괜히 반죽의 밸런스만 깨질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자, 이제 기다리는 동안 어지렵혔던 주방을 치워주자. ㅋㅋㅋㅋㅋ 베이킹 주방이 어질러져서 안해요...하는 사람들, 반죽이 쉬는동안 치우면 되니까 그런 핑계대지마 입장바꿔 생..응?;;;; ㅋㅋㅋ

 

 

짠! 깨끗해진 주방...ㅋㅋㅋ

 

 

 

자, 이제 시트에 덜어 발뮤다에 넣으면 된다. 나는 테이블스푼으로 반죽을 퍼서 담았다.

 

 

 

200도에서 4분, 170도에서 3분! 내 발뮤다는 그런데, 일단 200도에서 4분에 맞춰놓고 대충 안에서 쿠키가 다 퍼진 것 같으면 170도로 바꿔서 다 구워지기를 기다리면 된다. 냉장고에 오래두면둘수록 더 시간을 늘려야할수도 있으니, 약간의 실험정신을 탑재하고 구워야할수도 있다는 점, 염두해두기를.

 

 

 

결론: 단짠단짠단짠단짠바삭바삭찐득찐득한 초코감자칩쿠키!

ㅋㅋ대성공...표면이 설탕때매 거칠면서 다크초코렛이 녹아있는 부분은 윤기가 흐른다. 저 뒤에 내가 굽기 전 꽂아준 감자칩...ㅋㅋㅋ 짭짤한 맛은 물론 바삭한 식감을 제공하는데 일조한다. 브라운버터 때문에 고소한 향이 집안에 퍼져 헨젤과그레텔이 들른 과자집이 이런 향일까 생각해본다. ㅋㅋ

그리고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서 단짠바삭찐득의 파티가 열린다~! 

엄마한테 드려봤더니 생각보다 안 달다며...너무 달까바 걱정인 분들도 한번은 해볼만한듯! 달다구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ㅋㅋ그냥 많이 해 드시라. 그럼 이상 특별한 초코칩쿠키, 초코감자칩쿠키를 발뮤다에 구워서 만들어먹은 이야기를 여기서 마치겠다. 다들 행복한 연휴가 되기를 바라며~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