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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졸다가 뜨개질 위치표시를 깜박했어요. 본문

뜨개질기운

네, 졸다가 뜨개질 위치표시를 깜박했어요.

킴나84 2024. 8. 2. 14:58

요즘 캐미솔을 뜨고 있다.

가슴 두쪽, 바디와 끈 사이에 등판 쪽 삼각형 두쪽, 그리고 바디, 뜨개질 구분이 이렇게 된다. 바디 빼고는 단 별 땀 개수와 패턴이 달라 무료할 틈 없이 도안을 보면서 대바늘질을 하기에 바빴다. 

문제는 바디...바디로 넘어오니까 너무 단조롭다. 한 줄은 stitch, purl, 두번째 줄은 전부 stitch..이렇게 끝까지 반복하기만 하면 된다. 지금 2/3정도 왔는데 처음에는 한단 끝내는 것이 오래 걸릴 뿐, 몸이 좀 뻐근할 뿐, 괜찮았는데, 요즘은 stitch몇 번만 하면 그렇게 졸립다.

그러다 어제 사단이 났다. 한참을 stitch만 하는 단을 뜨개질 하고 있는데 잠이 오는 것이다. 겨우겨우 정신력을 붙잡고 하는데 뒤를 돌아보니...위치표시를 깜박하고 빼놓은결 발견!

어쩌지...당황해서 버려야하나...살짝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대부분 패턴이 달라지는 부분부터 다시 표시를 해놓으라는 얘기들...그래서 다시 찬친히 뜨개질한걸 보면서 패턴이 달라지는 부분을 찾아봤다. 다행히 매 단 패턴이 달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휴! 얼른 그 부분에 다시 표시를 달아놨다.

한가지 더 관련해서 유용한 팁을 봤는데, 그것은 표시해 둔 위치의 몇 단 아래에 2중으로 표시를 해넣는 것이다. 그러면 하면서 표시를 깜박해도 밑에 해놓은 게 있으니까 금방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휴 그럼 무사히 캐미솔을 다 뜰 수 있기를! 시작한지 한달 넘었는데 다음 주까지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 다 끝내면 후기를 올릴까 생각중이다. 안할 수도 있다. 왜냐면 다음 뜨개질 프로젝트의 실이 왔기 때문이지...ㅋㅋ